케빈 더 브라위너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코펜하겐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8강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엘링 홀란이 나섰다. 2선에선 잭 그릴리쉬,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가 구성했다. 수비는 나단 에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착용했다.

이날 주인공은 더 브라위너였다. 전반 10분 전방으로 향한 롱볼이 포든에게 전달됐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낮게 깔아 슈팅해 그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동점골로 반격한 코펜하겐에 맞서 더 브라위너가 재등장했다. 전반 45분 더 브라위너가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실바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위험 지역에서 기회를 잡은 실바는 감각적인 원 터치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1골 1도움을 터뜨린 더 브라위너 맹활약으로 앞서갔고, 포든 쐐기골까지 더해 승리했다.

악명 높은 코펜하겐 원정 동안 더 브라위너는 볼 터치 90회, 패스 성공률 86%(58회 시도-50회 성공), 키 패스 2회, 롱볼 성공률 100%(2회 시도-2회 성공), 유효 슈팅 3회 등을 기록했다. 1골 1도움은 기대 득점(xG)은 0.53, 기대 도움(xA)은 0.18이었다. UCL 은 이날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 수훈 선수)으로 더 브라위너를 선정했다.

부상으로 시즌 절반 가까이 휴식한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다. 지난달에 돌아온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UCL까지 모든 대회를 합쳐 7경기 동안 공격포인트 8개(2골 6도움)를 쓸어 담고 있다. 과연 ‘맨시티 본체‘답다.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18일 새벽 PL 25라운드에서 첼시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