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16년 만에 왕좌 도전… 최다 우승 갈까
- 출처:국민일보|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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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명가’ 보스턴 셀틱스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08년 이후 우승이 없는 보스턴이 16년 만에 NBA 왕좌 탈환에 성공해 ‘최다 우승팀’에 등극할지 기대를 모은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인디애나에 105대 102로 역전승했다. 보스턴은 콘퍼런스 결승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4승을 따냈다. 2008년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보스턴은 LA 레이커스와 함께 통산 17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에는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듀오를 앞세워 동부의 강호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상의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보스턴은 2022년도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으나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져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테이텀과 브라운은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브라운이 29점을 넣었고, 테이텀도 26점에 리바운드 13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다. 브라운은 컨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인디애나는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막판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간판 가드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부상이 뼈아팠다. 2차전 때 다친 할리버튼은 마지막 2경기를 연속해서 나오지 못했다.
80-8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나선 보스턴은 경기 내내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3분 10초를 남기고 테이텀의 덩크로 100-102로 바짝 따라붙었다. 종료 2분 40초 전 브라운의 점프 슛으로 102-10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화이트가 종료 45초 전 브라운의 패스를 받은 뒤 코너에서 날린 3점 슛이 림에 빨려 들어갔다. 105-102로 점수판이 뒤집혔다. 인디애나의 에런 네스미스가 쏜 3점 슛이 빗나가면서 승리의 여신이 보스턴을 향해 웃었다.
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댈러스 매버릭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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