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
출처:스타뉴스|2024-04-27
인쇄





황선홍(55) 감독이 아시안컵을 마친 뒤 귀국 현장에서 작심 발언을 남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취재진 앞에 선 황선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아시아권 팀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U-23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2-2, 10-11) 인도네시아에 패배했다. 황선홍호는 예기치 못하게 짐을 빨리 쌌고, 신태용(53)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4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일문일답.

- 대회 소감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제게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 선수들은 많이 성장해야 한다. 어려운 가운데 노력했다. 결과는 아쉽다."

- 실패 원인은.

"핑계 같을 수 있겠지만,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2년 전부터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이 시스템대로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모두가 노력해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모든 걸 여기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 인도네시아전 패배 요인은.

"중앙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부득이하게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다음 라운드로 통과해도 스리백을 써야겠다고 판단했다. 압박을 가하는 것도 원활하지 않았다. 제 판단 실수다. 후반전에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려 했다. 퇴장 같은 변수도 있었다."



- 시스템 변화 방식은.

"장기적인 플랜이 있어야 한다. 지금 시스템은 맞지 않다. 핑계 같겠지만, 항상 시간이 촉박했다."

- A대표팀을 겸직했다. 독이 된 건 아닌지.

"제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 안 한다. 마음이 무겁다."

- 해외파 차출에 실패했는데(배준호, 김지수, 양현준).

"차출을 약속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 때문에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했다. 김민우(뒤셀도르프)는 차선택이었다. 중앙 수비를 뽑지 않은 이유를 설명드리면, 현재 국내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걸 설명해드리기는 어렵다."

- A대표팀 감독 11인 중 하나다. 앞으로 거취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많이 지쳐있다. 쉬고싶다. 시간을 갖고 싶다."

- 본인 퇴장 상황은.

"석연 찮은 판정이었다. 그 정도 항의는 할 수 있었다."



- 인도네시아전 이영준을 선발로 쓰지 않은 이유는.

"라인업 결정은 쉽게 하지 않는다. 밤새 고민한다. 존중받아야 한다. 이영준은 오버웍(work)이었다. 65분 뛰면 또 다른 부상이 나올 수 있었다. 최대 출전 시간이 65분이었다. 후반에 뛰게 하려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

- 축구협회 관계자와 카타르에서 A대표팀 부임 관련 면담을 했다던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뒤에서 작업하지 않는다. 이건 분명하다."



- 장기적인 플랜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결과에 대해 운명이 좌우되면, 그것만 준비할 수밖에 없다. 저는 작년 9월에 집중해야 했다. 그 다음은 4월이었다. 핑계일 수 있지만, 시간이 없었다.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바뀌어야 한다."

충격적인 결과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 이후 줄곧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은 물거품이 됐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올림픽 예선격 대회다. 3위 팀까지 올림픽 직행권이 주어지고 4위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8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파리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귀국 전날 팬들의 거센 비판을 의식한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약 400자 정도의 사과문을 내놨다. KFA는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에 대해 축구팬들과 축구인,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공항을 찾은 일부 팬들의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은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 야구
  • 농구
  • 기타
다저스 2루수 또 사라진다…'김혜성 경쟁자' 필라델피아 러브콜
원정 이동 도중 지각한 자이언 윌리엄슨, 출전 정지 징계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한 LA다저스에 또 다른 2루수 후보가 사라지려는 분위기다. 다저스에서 개막 엔트리 진입과 선발 한 자리를 꿰차려 하는 김혜성에게는...
'박찬호 어떡해?'…美 LA 산불로 자택 전소, 보험회사 보상 받기 쉽지 않을 듯
‘LA 산불’ NBA 집어 삼켰다···레이커스 홈경기 취소, 레딕 감독 등 피해자 속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과거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한국인 투수 박찬호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박찬호는 지난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정은 38세부터 110억 받는데…김광현은 어렵고, 양현종은 혹시? FA 등급·보상금이 다르다
'결단 내린' KCC와 정관장…버튼은 정관장, 라렌은 KCC로
올겨울 프로야구 FA 시장의 최고액 계약은 최정(38·SSG)이 따냈다. 지난해 11월6일 FA 개장 첫 날부터 4년 총액 11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일찌감치 SSG에 남았다....
"탄수화물 끊고 -5kg" 혜리, '핫 비키니 몸매' 슬랜더 자랑
배우 혜리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혜리는 10일 자신의 계정에 "2024 모음"이라며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사진에는 혜리가 지인들과 휴가를 간 모습이 있었다. 이 가운데...
‘성형 의혹 정면 돌파’ 클라라, 꽃 같은 미모 자랑
‘성형 의혹 정면 돌파’ 클라라, 꽃 같은 미모 자랑
배우 클라라가 레드빛 입술로 미모를 자랑했다.클라나는 10일 자신의 SNS에 ‘#2025’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사진,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가슴선이 드러나는 누드톤 드레스에 레드...
이세영, 힙업+허벅지 근육 놀라워…바프 결과 대단하네
이세영, 힙업+허벅지 근육 놀라워…바프 결과 대단하네
개그우먼이자 유튜버 이세영이 미공개 바프(바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이세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공개였던 바프. 머리 다시 기를까요 말까요?!”라면서 단백질 바...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