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왕' 김민재, 3G 연속 벤치+2경기 결장→결국 '폭발'..."나 사실 행복하지 않아, 투헬은 다이어를 선택해"
- 출처:마이데일리|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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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축구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T-온라인‘의 소스를 인용해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현재 독일 클럽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보다 다이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뮌헨은 16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SV 다름슈타트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소속팀 뮌헨은 대승을 거뒀지만 김민재는 결장하며 벤치를 지켜 웃을 수 없었다.
최근 김민재는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김민재가 후반기 시작 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며 자리를 비운 사이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다이어를 영입했다.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빠진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김민재가 4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한 것은 아시안컵 복귀 이후다.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이 요르단과의 4강전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소속팀 뮌헨으로 복귀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3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후반기를 시작했다.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뮌헨이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투헬 감독은 결국 변화를 선택했다.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고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뮌헨은 지난달 25일 열린 RB 라이프치히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공식전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김민재는 다시 기회를 받았다. 지난 2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선발로 투입됐다. 이번에는 다이어와 합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전 정규시간 종료 3분 전 동점골을 헌납하며 2-2로 비겼다. 후반기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다시 다이어-더 리히트 듀오를 선택했다. 그 결과 투헬 감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투헬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독일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고 말을 많이 한다. 그는 수비 라인을 잘 조직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다. 그는 더 리흐트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둘 다 (김민재, 우파메카노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선 "김민재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김민재가 실제로 경기에 뛸 자격이 있으며 훌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때도 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두번의 어려운 홈 경기를 치렀고, 이번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 행복하다는 뜻을 전했다. 다름슈타트와 경기 전 김민재는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항상 그라운드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팀 성적과 동료들의 활약에 따라 내가 뛸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불만스럽지 않고 늘 그래왔듯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살면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경험이지만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해서 내가 완전히 경쟁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그라운드에 나갈 때면 난 항상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자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재는 최근 벤치에 앉은 3경기에서 2경기를 결장했다. 설상가상 다음 시즌 뮌헨은 SL 벤피카 센터백 안토니오 실바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는 유럽 진출 이후 한번도 한 팀에서 두 시즌 이상을 뛰었던 적이 없다. 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모두 한 시즌만 활약하고 이적을 선택했다. 벤치에 앉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 여름 이적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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