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대 먹튀' 논란에 추신수 답변 "스토리를 모르고 비난한다"
- 출처:스포츠조선|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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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먹튀‘ 논란에 추신수가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추신수는 부산고 졸업 후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했다. 한국 성인 국가대표와의 인연은 두번 뿐이었다 .2009년 WBC에 출전했고, 이듬해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늘 논란의 꼬리표가 추신수가 따라다녔던 이유는 대표팀 출전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에 한번도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추신수는 스무살때부터 미국에서 뛰었기 때문에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2009년 WBC에 처음 참가했고,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승 멤버로 활약하면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그의 빅리그 커리어에서 가장 문제가 될 뻔한 병역이 해결된 셈이다. 하지만 그 이후 추신수는 한번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추신수를 여러 차례 뽑고 싶어했지만, 여러 사정을 이유로 들며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먹튀‘ 논란이 추신수를 따라다녔다. 병역 면제가 되니 ‘귀찮은‘ 대표팀 선발에 응하지 않는다는 의심이었다.
추신수는 최근 텍사스 댈라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일부 팬들은 추신수에게 ‘국가대표 먹튀‘라고 한다. 사실 여러 상황들이 그렇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이에 "안좋게 생각하고 오해하는 분들에게 되묻고 싶다. 제가 굳이 안나갈 이유가 있나요. 아프지 않은데 왜 굳이 안나가겠나. 그걸 먼저 물어보고 싶다"며 반박했다.
추신수는 "2016년에 시즌 중에 부상을 4번 당했다. 종아리가 끊어질 뻔해서 8주 동안 쉬고, 허리도 수술하고, 데드볼 맞아서 손목도 부러졌다. 그리고 2017년을 맞이하는 캠프에서 구단에게 WBC 때문에 이야기를 했었다"고 돌아보면서 "당시 단장님이 ‘절대 안된다‘고 했다. 우리가 너에게 주는 연봉이 얼마인데 가서 다치면 어떡하나. 물론 저도 그런걸(비난을)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나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사람들은 ‘하지마‘,‘해‘라고 절대 이야기 안한다. 저에게 옵션을 주는 것 같지만 그게 옵션이 아니다. 뒷감당은 본인이 하라는 뜻이다.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그런걸 모른다"면서 "제가 계속 가겠다고 우기니까 사장님까지 내려왔다. 제가 ‘WBC에서 부상을 당해서 일정 기간 못뛰게 된다면 그만큼 연봉 안받겠다‘고까지 이야기를 했다. 구단에서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그만큼 니가 안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저는 앞으로 텍사스와 4~5년 계약이 더 남아있는데 이 뒷감당은 누가 하겠나"라며 2017년 WBC에 나갈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그 후로도 계속 뛰고 싶었던 것은 진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국제 대회를 뛰었기 때문에 좋은 계약도 할 수 있었고, 제 야구 인생이 메이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다. 저는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나가려고(국제대회를) 했다. 상황이 그렇게 되니까 모르시는 분들온 ‘그냥 안나갔구나‘ 생각한다. 이런 스토리를 모르신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해가 또 생길까봐 이야기 안했다. 이제는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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