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LA 클리퍼스가 정작 전력 유지가 쉽지 않다.

『Los Angeles Times』의 앤드류 그리프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의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2.1kg)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클리퍼스의 터란 루 감독이 직접 밝힌 사안이다. 클리퍼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주요 전력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루 감독은 레너드 외에도 폴 조지와 루크 케너드의 복귀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너드는 최근 돌아와 다시 출전을 시도하고 있으나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홈경기에서 돌아왔다. 정규시즌 첫 세 경기 중 두 경기에 나선 이후 오랜 만에 돌아온 것. 약 한 달 만에 다시 코트를 밟았고, 세 경기 연속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골든스테이트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가 됐다.

레너드는 현재 발목 통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증이 다소 심각한 만큼, 당분간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회복 및 재활 과정에서 발목에 다소 무리가 동반됐을 수 있다. 레너드도 이에 대한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문제는 현재 조지와 케너드까지 전력에서 제외가 되어 있다. 조지는 레너드가 빠져있는 동안 공수를 이끌어야 한다. 케너드는 벤치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클리퍼스의 선수층이 두텁고, 그 중에서도 포워드와 스윙맨 구성은 단연 돋보이나 원투펀치가 모두 빠져 있다면 무게감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케너드의 역할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은 레너드를 포함해 세 명 모두 아직은 당일 부상자로 분류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레너드의 경우 당장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조지와 레너드는 큰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이달 말에 돌아오는 것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레너드의 잠정 이탈을 고려해야 한다면 조지와 케너드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급선무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1승 8패로 서부컨퍼런스 6위로 밀려나 있다. 최근 골든스테이트전에서 원투펀치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다. 클리퍼스는 시즌 초반 4연패로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13경기에서 9승 4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는 26일과 28일에 덴버 너기츠,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