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삼성생명, 비결은 ‘하루 슛 500개’ 훈련
- 출처:세계일보|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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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시즌 최하위에 그쳤다. 시즌 내내 5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승률은 2할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도 삼성생명에 주목하는 감독은 없었다.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에 대한 이야기만 있을 뿐 올해도 삼성생명은 약체로 분류됐다.
새 시즌 삼성생명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삼성생명은 14일 4승1패로 승률 0.800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서 있다. 우리은행과 부산 BNK에게 0.5경기차로 쫓기고 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놀라운 모습이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경기당 66.2점밖에 넣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 역시 37.3%에 불과했고 3점슛 성공률은 27.1%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1년만에 달라졌다. 특히 공격지표에서 변화가 눈에 띈다. 올 시즌 삼성생명 경기당 평균득점은 78.2점으로 리그 1위다. 1년 새 경기당 12점씩을 더 넣고 있는 셈이다. 슛 적중률도 높아졌다. 필드골 성공률은 44.3%, 3점슛 성공률은 36.5%에 달한다. 리그에서 삼성생명보다 공격력에서 앞서는 팀은 없다.
임근배(55) 삼성생명 감독은 비시즌 하루 슛 500개 훈련 덕분이라며 웃었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시즌 슛이 너무 안 좋아서 재활 중인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에게 하루에 슛 500개를 지시했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줬다”이라며 “달라진 점은 슈팅력과 키아나 스미스(23) 합류 정도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16득점 5.2어시스트 4.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스미스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 해 준다”며 “보완할 부분도 있지만 처음 선수 리포트를 봤을 때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특정 포지션에서만 제 역할을 하면 되는데 한국에서는 자기 역할 외에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아직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근배 감독은 “김단비(30), 배혜윤(33)을 빼면 모두 20대 선수들이고, 25살 이하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시즌 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특별한 목표를 갖고 올 시즌을 끌고 가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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