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의 '이대성 딜레마'…유도훈 감독의 해법은?
출처:스포티비뉴스|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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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록은 좋은데 팀은 진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꼴찌로 추락했다. 23일 서울 삼성 원정 경기서 70-81로 지면서 1승 3패로 리그 최하위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비시즌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 샘조세프 벨란겔을 새로 영입했다. 이대성은 한국 대표팀, 벨란겔은 필리핀 대표팀을 이끄는 가드다.

213cm의 유슈 은도예와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한 머피 할로웨이로 이뤄진 외국선수 조합도 호평을 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까지. 전력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 이상을 노리는 팀이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시너지가 떨어진다. 에너지 레벨도 부족하다. 선수 면면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않다.

속앓이를 하는 건 이대성이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의 에이스로 지목됐는데 개인기록과 팀 성적이 따로 논다.

이대성이 못하는 건 아니다. 올 시즌 평균 18.3득점으로 리그 득점 전체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대성의 활약과 별개로 팀은 진다. 오히려 득점이 저조했을 때 이겼다.

이번 시즌 치른 4경기에서 이대성이 25득점, 24득점, 19득점한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다졌다. 이대성이 5득점에 그친 원주 DB전은 승리했다.

사실 ‘이대성 딜레마‘는 이대성을 보유한 팀이 늘 갖고 있던 고민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을 식스맨으로 쓰며 출전시간을 제한했고, 전주 KCC는 끝내 답을 찾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투맨게임을 통해 이대성을 살렸다. 팀 공격을 몰아주며 이대성과 팀이 윈윈하는 방향으로 갔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에게 이대성 활용법에 대해 물었다. 유도훈 감독은 "패턴을 줘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2대2로만 공격하기는 힘들다. 경기 운영도 하지만 내외곽이 조화된 공격을 해야 한다. 특히 공간을 만드는 패턴을 만들려 한다. 예를 들어 이대성이 안으로 들어가면 이원대, 벨란겔이 밖으로 공간을 넓혀줘야 된다. 패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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