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에서도 티타 발레리오 시리아 감독을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A조 최하위다. 2무 5패, 승점 2로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해 11월 시리아는 니자르 마르후스 감독을 발레리오 감독으로 교체했으나. 감독 교체 후에도 3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최근 열린 7차 UAE전에서는 0-2로 졌다.

부진이 거듭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클럽을 이끌었던 시리아 출신 파테 자키 감독은 30일(한국 시간) 아랍 매체 쿠라를 통해 발레리오 감독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모두 알 이티하드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자키 감독은 "발레리오 감독은 실패한 감독이다. 알 이티하드 클럽에 처음 올 때 아르헨티나 출신 오스카 풀로네 감독을 따라 훈련 라이센스도 없이 트레이너로 왔다. 풀로네 감독이 떠난 후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고, 이후 몇 차례 승리를 거둬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라고 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 감독을 맡기 위해선 P급 라이센스를 보유해야 한다. 발레리오 감독은 임시 감독 부임 이후 P급 라이센스를 딴 것으로 추측된다.

대표팀 내 몇 가지 내홍을 안고 있다. 최근 에이스 아야스 아오스만은 최근 시리아 대표팀에 축출된 후 "팀은 4명의 선수들이 통제한다. 이들이 대부분의 결정을 내릴 권한을 갖는다"라고 폭로했다.

자키 감독은 "발레리오 감독은 UAE를 상대로 잘못된 포메이션과 운영 방식을 택했다. 수비 라인 실수는 치명적이었다"라고 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희박한 시리아다. 한국전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자키 감독은 "발레리오 감독은 책임을 면피하고 선수들이 발전하지 못한다는 변명을 피하기 위해 한국전에서 스쿼드 변화를 줄 테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