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율 0.245' 타자의 파격 인상, 이유 있는 억대 연봉
- 출처:MK스포츠|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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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45’ 선수의 연봉이 6500만 원이 올랐다. 상당히 파격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유’가 있는 인상이었다.
키움 외야수 박준태(30)는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 1억1000만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박준태의 2020년 연봉은 4500만 원이었다. 인상률이 144.4%로 팀 내 1위였다. 그보다 인상 금액이 많은 선수는 이정후(1억6000만 원) 조상우(1억3000만 원) 김혜성(7000만 원) 등 3명밖에 없다.
네 타석이 부족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으나 ‘잘 치는 타자’가 아니다. 규정 타석 조건을 충족한 53명의 타자 중에 박준태보다 타율이 낮은 선수는 kt 심우준(0.235)과 KIA 박찬호(0.223), 2명뿐이다.
삼진은 120개로 전체 7위였다. 거포 유형이 아니다. 박준태의 홈런은 5개였다. 딱히 두드러지지 않아 보여도 기여도가 높다. 구단이 산정한 고과 시스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준태는 주전 외야수였다. 주로 중견수로 나가며 총 128경기를 뛰었다. 수비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그는 KIA 시절 한 번도 주전으로 풀시즌을 뛴 적이 없었다.
억대 연봉의 배경은 ‘출루율’이다. 박준태는 출루율 0.389를 기록했다. 타율보다 1할5푼 가까이 높다. 김하성 이정후(이상 0.397) 서건창(0.390)에 이어 팀 내 출루율 4위다. 안타(85개)와 엇비슷한 4사구(84개)를 얻었다. 이에 그는 9번 다음으로 1번 타순에 배치됐다. 홈을 71번이나 터치했다. 2019년까지 통산 66득점이었다.
KIA 시절에 ‘저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고려했다. 박준태는 2018년에 85경기를 뛴 후 연봉 7000만 원을 받았으나 다시 연봉이 크게 깎였다. 출전 기회가 너무 적어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박준태는 영웅군단 합류 후 재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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