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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코로나 집단감염에도 1부 잔류…J리그 사간도스, 김명휘 감독과 계약 연장
출처:스포츠서울|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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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사간 도스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계 김명휘(39)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

효고현 출신인 김 감독은 지난 200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은 적이 있지만 선수 시절 대부분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1년 도스에서 선수 은퇴한 뒤 구단 아카데미 스태프로 변신했다. 이후 U-15 코치(2013)와 감독(2014~2015), U-18 감독(2016~2018)을 거치며 연령별 지도자로 활약했다. 그러다가 2018년 10월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마시모 피가덴티 감독 대신 1군 소방수로 투입됐고 리그 막바지 5경기에서 무패를 해내면서 도스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해 새 사령탑 루이스 카레라스(스페인) 체제에서 코치를 맡았던 그는 그해 5월 카레라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다시 1군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 선임 전까지 10경기에서 1승(1무8패)에 그쳤던 도스는 3연승 신바람을 내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34경기에서 J리그 사상 최다 무승부인 15무(7승12패·승점 36)를 기록하는 등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18개 팀 중 13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1부에 잔류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도스는 집단 감염 사태에 휘말린 적이 있다. 김 감독도 당시 확진자로 판정됐고 선수단 전체가 활동을 중지하며 한 달여 공백기를 보낸 적이 있다. 어수선한 상황에도 김 감독은 끝까지 팀의 안정을 꾀했고 막판 13경기에서 단 1패만 떠안으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도스는 유스부터 1군까지 구단 철학을 오랜 기간 공유하고 안정적으로 팀을 이끈 김 감독과 내년까지 1군 사령탑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올 시즌 선보인 도전적인 축구로 이기든 지든 경기장에 오고 싶은 도스만의 축구를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구단 직원과 선수, 도스 서포터와 함께 (내년에도) 싸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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