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토트넘이 챔피언십(2부리그) 헐 시티의 미드필더 제로드 보웬(22)의 영입을 노린다. 손흥민이 1월부터 경기에 뛸 수 없는 만큼 이를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12월3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달 보웬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헐 시티의 경기를 6번이나 지켜봤다. 보웬은 토트넘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앞에서 총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에 토트넘이 보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1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잉글랜드 출신의 보웬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 발이 빠르고 확실한 결정력을 갖췄다는 것이 장점이다.

토트넘은 앞서 하부리그 팀 MK돈스에서 델레 알리를 영입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알리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토트넘의 주전이자 리그 수준급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알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 기억을 살려 보웬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토트넘은 1월에만 빈센트 얀센, 케빈 은쿠두, 페르난도 요렌테를 내보낼 예정이다. 세 명의 선수를 판 돈으로 보웬의 영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