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작심발언 "김민재 부상, 뮌헨이 선수 보호하지 않았다"
- 출처:스타뉴스|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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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56)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부상과 관련, 소속팀 뮌헨의 선수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시다시피 김민재는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또 홍 감독은 "김민재 부상은 지난 해부터 신호가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지금 팀에 넣어 경기를 뛰게 하는 것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 선수를 배려해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소속팀 뮌헨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지난 해 10월에 다쳤으나 소속팀 사정상 계속 경기에 출전했다. 동료들의 부상이 더 심했다. 심지어 김민재는 휴식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계속 부상자가 발생한 탓에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홍명보호 소집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김민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비수이자, 홍명보호의 핵심 전력이다. 김민재가 빠지면서 공백을 메우는 것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FC서울 수비수 김주성을 대체발탁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25일 8차전 요르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현재 한국은 4승2무(승점 14)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가 3승2무1패(승점 11)로 B조 2위, 요르단이 2승3무1패(승점 9)로 3위에 위치했다.
한국이 3월에 열리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 올해 첫 대표팀 소집이다.
▶ 대표팀 소집은 지난 해 11월 이후 3~4개월만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어려움이 있고, K리그도 개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선수들도 중요한 시기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두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체크해봐야겠지만, 어떤 선수가 좋은 컨디션, 또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민재 부상에 대해. 김주성을 대체발탁한 배경은. 수비진 고민도 많을 것 같다.
▶ 아시다시피 김민재는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게 됐다. 김민재 부상은 지난 해부터 신호가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지금 팀에 넣어 경기를 뛰게 하는 것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 선수를 배려해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
김주성은 지난 해 대표팀에 합류한 적이 있다. 수비는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군보다는 한 번 들어왔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델에 대해 경험이 있는 부분을 생각했다. 지난 해 K리그에서도 수비적으로 좋은 면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선발했다.
- 귀화를 생각했던 선수(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소집됐다.
▶ U-21 대표팀에 뽑혔기 때문에 다른 문제다. 지난 기자회견 때도 말씀드렸지만 복잡한 부분이 너무 많다. 그리고 하루 이틀 훈련해서 월드컵 예선에 나가야 한다. 전체적인 선수 분위기 등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지금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이 되면 판단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복잡하다. 이 부분은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 황인범이 지난 주말 경기에 출전했다.
▶ 황인범은 내일 들어와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 전반 끝나고 교체아웃이 됐는데, 발등에 타박상이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체크를 해봐야 한다. 그래도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 방안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미팅을 해서 결정해야 한다.
- 일부 유럽파 선수들의 소집이 늦어져 오만전 하루 전에야 모두 모인다.
▶ 그런 부분은 계속 그래왔다. 아무래도 대표팀의 어려움이다. 충분히 알고 있는 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A대표팀이라는 운영에 있어 굉장히 많은 선수 변화가 있으면 어려움을 겪는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고 새로운 선수들도 있는데, 첫 소집이니 오만전은 면밀히 검토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입장에선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다고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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