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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포기한 이유 있었네...현직 ML 스카우트, "위즈덤 파워 미국에서도 최고, 데이비슨과 홈런왕 경쟁할 것"
출처:스포탈코리아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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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승원 스카우트와 송민구 전 NC 다이노스 스카우트가 출연해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을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KIA 타이거즈에 새롭게 합류한 패트릭 위즈덤(34)이 이번 시즌 홈런왕 경쟁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위즈덤은 너무 유명한 선수다. 시카고 컵스에서 3년 전까지만 해도 플래툰으로 많은 활약을 했던 선수다. 일본에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한국에 와서 정말 놀랐다"며 "헛스윙이 정말 많고 삼진도 많다. 하지만 파워 하나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그 말대로다. KIA가 총액 100만 달러를 안겨주고 데려온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3번이나 기록한 ‘파워 히터‘다. 2021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8홈런 61타점 OPS 0.823의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빅리그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2022년은 134경기 타율 0.207 25홈런 66타점 OPS 0.724, 지난해에는 97경기 타율 0.205 23홈런 46타점 OPS 0.789를 기록하는 등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뜨렸다.

전임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로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KIA는 타선에 확실한 펀치력을 더해줄 수 있는 카드를 택했다.





하지만 위즈덤의 약점도 확실하다. 대부분의 거포형 타자들이 그렇듯 정교함이 부족하고 삼진 비율이 높다. 빅리그 통산 455경기에서 타율이 0.209에 머물렀고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도 0.245였다. 2021시즌 메이저에서 가장 높은 헛스윙률을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에 약점이 있고 통산 볼넷/삼진 비율도 0.24로 매우 낮은 수치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맷 데이비슨의 볼넷/삼진 비율이 0.27이었다.

송민구 전 스카우트는 "위즈덤의 파워가 데이비슨 이상이라고는 못 하겠지만 비등한 수준은 될 거로 본다. 홈런왕 경쟁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 확실히 올해 새로 오는 외국인 타자 중 헛스윙이 제일 많다. 약점이 분명하다. 작년 데이비슨도 똑같은 평가를 했었을 것"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NC와의 재계약을 체결한 데이비슨은 계약 직후 "50홈런에 도전할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현재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위즈덤은 최근 KBSN 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번호인 45홈런을 치겠다고 공언했다. 영상에 출연한 세 사람 모두 위즈덤이 데이비슨과의 홈런왕 경쟁을 펼칠 거란 사실엔 동의했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데이비슨은 삼진 아니면 홈런, 모 아니면 도인 선수인 것 같고 위즈덤같은 경우는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고 두 선수를 비교했다. 송민구 전 스카우트 역시 "데이비슨에 비해 위즈덤에게는 주루를 조금 더 기대할 수 있는 편"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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