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롯의 실수, ‘역대급 실패작’ 수순 밟나…입단 반년 만에 伊 복귀 추진
- 출처:골닷컴|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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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이적 후 컨디션 난조로 기회를 얻지 못한 페데리코 키에사(27)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복귀에 적극성을 띄었다. 리버풀도 키에사를 임대로 보내는 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8일(한국 시각) “키에사는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 그가 리버풀을 완전히 떠나지 않는다면, 이번 겨울에 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노릴 것이다”라며 “인테르와 나폴리가 정보를 얻기 위해 움직였다. 피오렌티나 역시 키에사를 데려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리버풀은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4·발렌시아)와 키에사를 영입하고 이적시장을 마쳤다. 마마르다슈빌리는 곧바로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기에 실질적인 보강은 키에사가 전부였다.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윙어였던 키에사가 리버풀에 합류하자, 많은 팬과 언론이 기대감을 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키에사는 제대로 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름 동안 유벤투스에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터라, 기초 체력부터 문제를 드러냈다. 여기에 근육에도 이상이 발생해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9월 26일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2강 웨스트 햄전에서 출전한 뒤 자취를 감췄던 키에사는 이달 19일 EFL 카라바오컵 8강 사우스햄튼전 오랜만에 잔디를 밟았다.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은 아직 키에사가 온전치 않다고 생각해 이후 두 경기에서 그를 명단 제외했다. 아직 키에사가 한창 좋았을 때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해 그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더욱이 리버풀에는 모하메드 살라(32)를 축으로 코디 학포(25), 루이스 디아스(27) 등 훌륭한 2선 자원이 많아 키에사를 급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다.
리버풀은 키에사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나는 것을 막지 않을 셈이다. 다만 연봉이 관건이다. ‘풋 메르카토’는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키에사를 임대로 보내는 일에 열려 있다”라며 “그런데 750만 유로(약 115억 원) 정도 되는 연봉이 협상을 방해하는 요소다. 이탈리아 구단들은 키에사의 급여를 감당할 수 없어 리버풀이 보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키에사는 빠른 속도와 양발 킥을 활용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윙어다. 피오렌티나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그는 피오렌티나 1군 팀에 이어 2022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빅클럽인 유벤투스에서도 빼어난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키에사는 이탈리아를 대표해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무대에서도 강렬한 활약상을 남겼다. 중요할 순간마다 득점을 신고하며 이탈리아를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2021-22시즌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운동 신경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 부상으로 인해 파괴력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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