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선수 보다 더 빠른 포핸드 스트로크 날린 사발렌카,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대회 ‘싹쓸이’···페굴라 꺾고 US오픈 정상
출처:스포츠경향|2024-09-08
인쇄

 

네트 앞으로 전진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의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코트 구석을 향해 쳤다.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가 반대편까지 전력을 다해 내달려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페굴라의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는 것을 확인한 사발렌카가 환호했다.

사발렌카는 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페굴라를 2-0(7-5 7-5)으로 제압,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이번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모두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3개로 늘렸다. 사발렌카는 지난해부터 호주오픈 2연패와 US오픈 우승까지 세 차례 우승하는 동안 성적은 27승1패다.

표트 표면이 빠른 하드코트는 사발렌카의 공격적인 성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182㎝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서브와 스트로크에 더 무게감을 더해주는 요소다. 사발렌카는 여자 선수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최고 시속 120마일(약 시속 193.12㎞)을 찍는 강서브의 소유자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서브 에이스 36개(2위), 서브 최고 시속 192㎞(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상대 선수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평균 시속 129㎞에 달하는 묵직한 포핸드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사발렌카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공격을 무서운 속도와 정확성으로 반격할 수 있다. 그의 포핸드는 남자 선수들도 억누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발렌카는 대회 기간 공개된 기록에서 현재 남자 테니스 ‘빅3’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시속 127㎞), 얀니크 신네르(이틸리아·시속 126㎞)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시속 122㎞) 보다 빠른 평균 포핸드 스트로크 스피드로 화제를 모았다. 사발렌카는 이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내 포핸드 통계를 봤는데 그렇게 빠르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사발렌카는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40-17로 페굴라를 압도했다. 대부분은 포핸드 쪽에서 나왔다. 페굴라는 “사발렌카를 상대로 한 세트라도 따내려고 했지만 워낙 파워가 좋은 선수라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발렌카는 왼 팔에 호랑이 문신이 있다. 그의 코치 제이슨 스테이시는 이날 머리에 같은 호랑이 문신과 같은 그림을 그려 넣었고, 사발렌카는 우승 후 스테이시 코치 머리의 호랑이 그림을 쓰다듬는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사발렌카는 ”이 아름다운 우승 트로피를 갖는 날을 항상 꿈꿔왔다“며 ”평소 이런 말을 잘 하지 않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페굴라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분패했지만 세계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우승자 페굴라는 14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도 출전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축구
  • 야구
  • 농구
'무면허 킥보드' 린가드, 어제 경찰 출석조사…범칙금 19만원
'무면허 킥보드' 린가드, 어제 경찰 출석조사…범칙금 19만원
경찰이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탄 프로축구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를 조사하고 범칙금을 부과했다.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린가드는 전날 저녁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전동 킥보...
전북, 세부 FC 상대로 ACL 첫 경기...김두현 감독 "인조잔디에서 뛰는 경기, 어렵겠지만 빨리 적응해야"
전북, 세부 FC 상대로 ACL 첫 경기...김두현 감독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세부 FC 원정을 앞두고 인조잔디 적응 문제를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꼽았다.전북은 19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
10년 헌신해 줬더니…손흥민, 팬들마저 등 돌렸다 "역대 최악의 주장", "리더십 갖춘 선수에게 주장 넘겨야" 비난 봇물
10년 헌신해 줬더니…손흥민, 팬들마저 등 돌렸다
보잘것없는 구단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다.영국 매체 '골닷컴'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화가 난 토트넘 팬들이 북런던 더비 패...
장재인, 속옷만 입고 "안녕"
장재인, 속옷만 입고
가수 장재인(33)이 파격적인 노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장재인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한 명품 브랜드 패션쇼 참석 근황을 알렸다.그는 "강렬한 쇼...
이채연, 볼륨감 넘치는 수영복 자태…美친 등근육
이채연, 볼륨감 넘치는 수영복 자태…美친 등근육
가수 이채연이 근황을 공개했다.이채연은 9월 14일 공식 계정에 "워어어얼화아아수우목금퇼(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이채연이 일본 ...
선미, 착시 드레스에 '깜짝'··자꾸 다시 보게 만들어
선미, 착시 드레스에 '깜짝'··자꾸 다시 보게 만들어
가수 선미가 미니 드레스를 입고 귀여움을 뽐냈다.17일, 선미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LA를 즐길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정말 미친 밤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