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을 노리는 수원 FC와 무승 탈출이 절실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만났다.

수원 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현재 수원 FC는 승점 44점으로 리그 6위, 제주는 32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리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리그 6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수원 FC는 광주 FC, 대전하나시티즌에게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으나 울산 HD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 속에서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 FC 유니폼을 입은 손준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어시스트에만 치중돼있던 ‘에이스‘ 안데르손의 득점 역시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 안데르손은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며 6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의 이적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안데르손이다.

이에 반해 제주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모두 0-1 패배를 당했고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 4강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흐름을 끊지 못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까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6위 수원 FC와의 격차는 어느덧 12점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무승 탈출을 위해선 ‘신입생‘ 남태희의 활약이 절실하다. 마찬가지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에 입성한 남태희는 지난 포항과의 코리아컵 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제주에서의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제주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놓은 남태희였다.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다. 수원 FC 홈에서 치러진 첫 번째 맞대결은 수원 FC의 2-1 승리였고 제주 홈에서 열린 두 번째 맞대결에선 제주가 1-0으로 승리했다(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패배한 쪽에서 퇴장이 나왔다). 파이널 B 순위권과 격차를 벌리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원 FC와 파이널 A행을 노리는 제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