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어 위 고’ 태업 예고→결국 이적 성공…정우영 입지 ‘초비상’
- 출처:골닷컴|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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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가기 위해 ‘태업’까지 예고했던 데니스 운다브(28·브라이튼)가 끝내 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기록적인 이적료를 받으며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다. 운다브가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오면서 정우영(24)의 입지에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가 운다브 영입을 두고 브라이튼과 합의를 맺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3,000만 유로(약 450억 원) 상당이다”라며 “운다브는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원했고, 오랜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한 슈투트가르트는 다소 차가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던 세루 기라시(28)와 주장이었던 발데마르 안톤(28)이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고,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토 히로키(25)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여기에 운다브도 원소속팀인 브라이튼으로 돌아갔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혹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는 운다브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8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제바스티안 회네스(42·독일) 감독 지휘하에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했고, 기라시와 합을 맞추며 슈투트가르트 공격을 이끌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슈투트가르트는 운다브 완전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운다브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지만, 브라이튼이 바이백 조항을 달면서 사실상 그를 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은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이 운다브를 기용할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운다브는 오직 슈투트가르트 이적에만 초점을 뒀다. 시즌 후 독일 국가대표팀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에 나선 운다브는 대회를 마치고 브라이튼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브라이튼에 복귀하더라도 훈련과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매체 ‘StN 뉴스’는 지난달 30일 “운다브는 문자와 전화로 관계자들에게 브라이튼으로 돌아가도 제대로 뛰지 않을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 일부 인원은 위협이 가해졌다고 말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운다브의 이러한 태도에 실망한 브라이튼은 결국 그를 슈투트가르트로 보내기로 했다.
한편, 운다브가 돌아오면서 정우영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운다브에게 밀려 주로 측면에서 움직였다. 다만 측면에도 크리스 퓌리히(26), 실라스(25), 제이미 레벨링(23) 등 출중한 자원들이 버티고 있어 다가오는 시즌 역시 혹독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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