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퓔크루크가 웨스트햄에서 필요한 모든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계약이 확정됐다. 곧 계약을 공식화할 것이다.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유효하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전했다.

퓔크루크는 베르더 브레멘 유스를 통해 베르더 브레멘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그로이터 퓌르트, 뉘른베르크, 하노버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19-20시즌 다시 베르더 브레멘에 돌아왔고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퓔크루크는 19골로 베르더 브레멘의 승격을 이끌었고 분데스리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퓔크루크는 1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퓔크루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었고 좋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퓔크루크는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퓔크루크의 활약 속에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퓔크루크는 유로 2024 독일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31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유로를 경험하게 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를 주전으로 사용했고 퓔크루크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퓔크루크는 5경기에 나섰고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2골을 터트렸다.

퓔크루크는 189cm의 좋은 피지컬을 가졌고 뛰어난 경합 능력을 보여줬다. 양발 슈팅을 자유자재로 때릴 수 있어 어느 위치에서든 득점을 만든다. 퓔크루크는 최전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넓은 활동 반경을 통해 동료들과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다.

도르트문트에서 부동의 주전이었지만 이번 여름 변화가 생겼다. 도르트문트가 세루 기사리를 영입한 것. 기라시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28골로 해리 케인에 이어 득점 2위였다. 기라시는 퓔크루크보다 어린데 최근 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가운데 웨스트햄이 퓔크루크에게 관심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웨스트햄은 니클라스 퓔크루크 영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여름 웨스트햄은 퓔크루크 영입을 시도했지만 베르더 브레멘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라고 보도했다. 예상대로 퓔크루크는 웨스트햄으로 이적을 앞두면서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고 9위로 시즌을 마쳤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떠났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후임으로 왔다. 웨스트햄은 다시 유럽 대항전에 도전한다. 웨스트햄이 퓔크루크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