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말레이시아 나온 김판곤 감독, K리그1 챔피언 울산 지휘봉 잡나…‘타 리그 러브콜’이 변수
출처:스포츠서울|2024-07-17
인쇄





K리그를 누비는 장발의 베테랑 지도자. 김판곤(55) 감독을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16일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지난 2022년1월 지휘봉을 잡은 후 2년6개월 만의 사임이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는 여럿 있다.

일단 그는 말레이시아 환경에 피로감을 느꼈다. 김 감독은 열정을 갖고 팀을 지휘한 끝에 말레이시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부임 당시 155위에서 130위로 도약했고, 아시안컵 본선에 나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동남아시아의 4강 한 축을 담당하는 팀으로 발전했다.

문제는 내부 상황이었다. 말레이시아 리그 일부 클럽에서 핵심 선수 차출에 비협조적으로 나온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A매치나 큰 대회를 앞두고 김 감독이 차출을 요청하면, 쉽게 선수를 내주는 경우가 드물었다. 김 감독과 클럽 사이에서 선수가 갈등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설상가상 대표팀 핵심 윙어 파이살 할림이 염산 테러를 당해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서지 못하는 사건이 생겼다. 김 감독을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시키는 심각한 사고였다. 우려대로 말레이시아는 에이스의 공백 끝에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미츠비시컵, 아시안컵 예선 등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김 감독은 여러 곳에서 관심을 받았다. 현재 거론되는 울산HD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여러 곳에서 김 감독 영입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반 동안 한 팀을 이끈 김 감독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점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결국 깔끔하게 새 팀을 찾기 위해 말레이시아 사령탑 자리를 내려놨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삭제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K리그 복귀를 원한다. 김 감독은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대행만 세 번이나 맡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아직 K리그에서는 정식 감독으로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당당하게 자기 능력을 시험하고 싶어 한다.

김 감독은 이달 초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K리그로 돌아가 젊고 능력 있는 지도자들과 경쟁하며 싸우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클럽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신 그는 “K리그에서 제안이 온다고 무조건 가지는 않을 것이다. 팀의 환경과 상황, 지원 등 여러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갖춰지지 않은 팀보다는 어느 정도 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울산 정도면 김 감독이 매력을 느낄 만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울산은 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울산 고위 관계자는 국내 사정을 잘 이해하고,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김 감독을 우선 순위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 정도면 울산 같은 ‘빅클럽’의 지휘봉을 잡을 만한 체급으로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에서 K리그를 꾸준히 지켜보며 국내 동향을 파악했다.

다만 울산 외에 다른 리그에서 관심을 받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감독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아직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 야구
  • 농구
  • 기타
오타니 ‘55-55’는 “쉽게 간다!”…작두 탄 ML해설위원의 두번째 호언
서울 삼성이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경험해야 했던 '절망과 희망 사이'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40-40’ 클럽에 입성하기 전인 8월이었다. 그 당시 이미 오타니의 ‘50-50’ 달성이 확실하다고 호언장담한 이가 한 명 있었다.미국 4대 ...
'그래서, 도박장에서 4천만원 땄니?' 올스티 에이브람스, 밤새 카지노에서 시간 보내다 트리플A 강등...급여 4천만원 못 받아
KT 적응 끝, ‘철옹성’ 문성곤 “수비상 다시 가져와야죠”
워싱턴 내셔널스 유격수 CJ 에이브람스가 밤새 도박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트리플A로 강등됐다.내셔널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에이브람스를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E...
'엘리아스 호투' 6위 SSG, 5위 kt 꺾고 5연승…0.5경기 차 추격
연봉 7000만 달러 시대 도래. 조엘 엠비드 3년 연장 재계약+연봉 무려 6900만 달러
6위 SSG 랜더스가 5위 kt wiz를 꺾고 두 팀 간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SSG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
클라라, 가슴 파인 원피스로 뽐낸 볼륨감…청순 글래머
클라라, 가슴 파인 원피스로 뽐낸 볼륨감…청순 글래머
배우 클라라가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클라라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스페인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사진 속 클라라는 가슴 부분이 파인 하얀색 롱원피스를 입고 청순...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가해자 뻔뻔함 참을 수 없어”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가해자 뻔뻔함 참을 수 없어”
BJ 파이(본명 강다온)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파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14일 토요일에 성추행을 당했다”며 “바로 다음 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
박나래, 전 소속사와 불화설 일축 “새 출발 격려해달라”
박나래, 전 소속사와 불화설 일축 “새 출발 격려해달라” [종합]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소속사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20일, 박나래가 9년간 함께 한 JDB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고 새 소속사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21일, 양측의 불화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