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응원 소용 없었다…'무관의 제왕' 케인, 또 우승 실패
- 출처:머니투데이|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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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2-1로 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신성‘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잉글랜드 역시 ‘신성‘ 콜 팔머(첼시)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를 4분 앞두고 미켈 오야르자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결승 골에 무너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스페인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 1개만을 기록했으며, 볼터치 횟수도 13회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케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이로써 케인의 ‘무관력‘이 또 증명되고 말았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EPL 토트넘을 떠나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뮌헨은 이번 시즌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케인은 32경기 36골을 몰아치며 이적하자마자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우승의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UC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12경기 8골을 터뜨렸으나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우승이 좌절됐다.
이에 동료들은 케인만큼이나 케인의 우승을 바랐다.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토너먼트에서) 스페인의 경기력이 좋았지만 잉글랜드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케인이 우승해야 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케인의 우승은 불발됐다. 유로 준우승 메달을 받은 케인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위한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괴롭다"고 토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금 케인은 정말 저주를 받은 것 같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케인의 트로피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가 실제로 우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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