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프랑스 간다' 신태용의 인니, U-23 아시안컵 4위 마감 → 올림픽 결판 지으러 대륙간 PO행
- 출처:베스트 일레븐|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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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이동해야 한다.
3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12시 30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이라크가 맞붙었다. 결과는 2-1, 이라크의 승리였다. 선제골은 인도네시아가 넣었다. 전반 19분 인도네시아의 이바르 제너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역전승이 이라크의 몫이었다. 이라크는 전반 27분 자이드 타흐신, 연장 전반 6분 알리 자심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이로써 이라크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예선으로 파리올림픽에 갈 수 없게 됐다. 단, 대회 4강까지 올랐던 만큼 마지막으로 한 번의 기회는 더 주어진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기니를 상대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의 기니는 프랑스의 클레르퐁텐 국립 축구 연구소에서 격돌한다. 어쨌든 인도네시아와 기니 모두 일단 프랑스엔 가보는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을 치르며 명망을 드높였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승리를 거듭하며 4강까지 도달한 신태용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고 8강에 진출할 땐 경기가 종료되기도 전에 "신태용, 신태용, 신태용" 연호가 나왔을 정도였다.
하이라이트는 8강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제압할 때였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우승후보였던 한국을 상대로 한때 2-1 리드를 잡았고,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거기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기어코 한국을 제압했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적 약체였던 인도네시아를 육성해 강호 한국을 잡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네시아가 U-23 아시안컵 4강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4강에 올라선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에 연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기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다. 주어진 마지막 기회에서 프랑스의 공기를 맡으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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