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 김민재 이런 '날벼락'이 있나!…뮌헨, 투헬과 1년 더 간다→내년 여름 클롭 선임 구상 (독일 언론)
- 출처:엑스포츠뉴스|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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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위르겐 클롭 감독 선임을 위해 토마스 투헬 감독과 1년 더 동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독일 매체 ‘TZ‘는 19일(한국시간) "클럽 관점에서 볼 때 뮌헨이 투헬과 1년 더 함께해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이행하는 건 매력적인 임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차기 사령탑 자리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현재 뮌헨을 이끌고 있는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뮌헨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은 당초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계약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해 구단의 연속 우승 기록을 11년으로 늘렸지만 2년 차인 2023-24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 처하면서 결국 구단과 계약 상호 해지 합의에 이르렀다.
투헬 감독은 리그 개막 전에 치르는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한테 0-3으로 완패해 트로피를 드는 데 실패했다. 또 올시즌 DFB-포칼컵에선 3부리그 팀인 자르브뤼켄한테 지면서 조기 탈락했다.
11년 동안 뮌헨이 차지했던 분데스리가 우승도 바이엘 레버쿠젠에 넘겨줬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올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으면서 5경기를 남겨두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당초 뮌헨은 투헬 감독 후임으로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만든 알론소 감독을 원했으나,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다른 지도자를 찾아야 했다.
알론소 감독 선임이 무산된 뮌헨이 노리던 지도자는 전 클럽 사령탑이자 현재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 데뷔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해 3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뮌헨 지휘봉을 내려 놓은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9월 독일 축구대표팀을 맡았다. 계약 기간은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이하 유로 2024)까지라, 뮌헨은 대회가 끝나면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도 잔류를 택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9일 "협회 감독위원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 연장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연장된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로, 나겔스만 감독은 유로 2024뿐만 아니라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본선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목표로 삼았던 지도자들이 연달아 잔류를 택하자 뮌헨의 차기 사령탑은 안갯속에 빠졌다. 현재 지네딘 지단, 랄프 랑닉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뮌헨이 현재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1년 늦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도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 간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였으나, 클롭 감독이 휴식을 원하면서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클롭 감독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다. 그는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 2년 연속 우승(2011~2012)에 성공했고, 리버풀에서도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클럽 전성기를 이끌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명장인데다 독일 국적이기에 뮌헨 팬들과 수뇌부는 가능하면 클롭 감독을 선임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는 이유가 휴식이기에, 뮌헨이 2024-25시즌을 앞두고 클롭 감독을 선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클롭 선임을 위해 1년을 기다릴 수 있으면 뮌헨의 바람을 이뤄질 수 있다. 만약 뮌헨이 클롭 감독을 원해 1년을 기다릴 각오가 돼 있다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보다 투헬 감독과 동행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TZ‘는 "클럽 관점에서 볼 때 투헬과 1년 더 함께 하면서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이행하는 건 매력적인 임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그러면 위르겐 클롭 역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 감독위원회 의원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지난 3월 "클롭은 늦어도 1년 안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롭 감독의 휴식이 1년을 넘지 않는다면, 뮌헨은 클롭 선임을 위해 계약 해지에 합의한 투헬 감독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한편, 만약 뮌헨이 정말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1년 더 연장한다면 김민재 입장에선 좋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해 여름 SSC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시즌 전반기에 투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으면서 핵심 수비수로 등극해 매경기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늘어났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이 치른 8경기 중 7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유일한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 7일 FC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였고, 이날 김민재는 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면서 2-3 역전패 원흉으로 지목돼 혹평을 받았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펼친 김민재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김민재가 벤치를 지키는 동안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자리를 잡았다.
출전시간이 크게 줄면서 이적설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김민재와 팬들은 인내심을 가졌다. 현재 김민재를 외면하고 있는 투헬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에 많은 팬들이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면 김민재 상황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뮌헨이 만약 투헬 감독과 1년 더 동행하기로 결정한다면 김민재는 다음 시즌도 팀의 3~4옵션 센터백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또 투헬 감독과 함께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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