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준호, 복귀보다 해명이 먼저다
- 출처:스포츠경향|2024-04-01
- 인쇄
전 한국남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중국에서 10개월 동안 구금됐다가 지난달 25일 돌아왔다. 1년 가까운 감옥살이는 엄청난 공포였을 것이다. 그게 타국이라면 두려움은 몇 배가 됐을 게 분명하다. 거기에 중국 사법 당국의 무서운 수사는 타인은 상상조차 할 없는 수준으로 공포와 불안을 더했으리라 추측된다.
최근 손준호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 선수 복귀를 기대하는 내용들이다. 에이전트도 언론을 통해 여름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체중이 변함이 없고 건강 상태도 괜찮다는 발언도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손준호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중국과 얽혀있는 게 해결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지난달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손준호 기사에는 장밋빛 희망과 해명되지 않은 의혹이 병존한다. 수사 또는 재판 결과가 어떠한지, 혐의는 벗었는지, 지금 어떤 절차를 밟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없다. 다만 외국인에게도 가혹한 중국이 석방한 것을 보면 무혐의 또는 무혐의에 가깝게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만일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오랜 기간 손준호를 구속하고 선수 생활을 정전사태로 만든 중국이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손준호는 몸과 마음에 안정을 찾은 뒤 복귀를 추진한다. 그 때가 임박하면 지금까지 나온 주요 의혹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해명해야 하지 않을까. 손준호가 팬들 앞에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서고 싶다면,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주요 의혹들에 대해 본인 또는 변호사가 해명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만일 그게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가 힘든 이유가 있다면, 최소한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게 비공개를 전제로 아주 핵심적인 부분 정도는 전달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팬들이 손준호를 반갑게 맞고 구단들도 주저함없이 영입을 추진하며 협회도 국가대표 선발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은 이렇다.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으로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선수, 구단 고위층, 지인 등과 금품이 주고받을 개연성이 제기됐다. 만약 혐의의 일부라도 ‘유죄’에 준하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선수 복귀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 에이전트는 “일단은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건 법률대리인이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모든 상황은 손준호 본인만 알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최소한 복귀를 추진하기에 앞선 적당한 시점에 팬들과 관계자들이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의혹을 해명하길 바란다. 한국 사회, 국내 축구계, 팬들은 몇 해, 십수년 전 발언까지도 무척 보수적이고 완고하게 대한다. 음주운전, 데이트 폭력, 개인 생활 등에 대해서도 성인군자, 수도승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되기도 했다. 그게 뇌물수수, 승부조작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 최신 이슈
- 양현준 또 선발 나서나...셀틱, 로스 카운티전 앞두고 기대|2025-01-10
- [공식발표] 프랑스 '국대' GK로 전력 보강!...이적료 225억+5년 계약|2025-01-10
- '손흥민 후계자' 양민혁, FA컵에서 토트넘 데뷔전 치를까…英 매체 "선발 출전 유력"|2025-01-10
- “민재형, 리버풀도 관심있다네”···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PSG·맨유 이어 빅클럽 구애 이어져|2025-01-10
- 부산, '중원의 투사' 사비에르 영입…"최대한의 능력 발휘할 것"|2025-01-10
- 야구
- 농구
- 기타
- '충격' 전 ML 1라운드 출신 투수 매터스, 30대 젊은 나이에 요절…사인은 미상
- 전 메이저리그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그의 나이 겨우 37세였다.미국 애리조나주 지역언론 'AZ패밀리'는 10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왼...
- ESPN, “오타니 트레이드 안 한 에인절스 가장 큰 실수”
-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트레이드 하지 않은 것이 최악의 실수 1위로 꼽혔다.10일 ESPN에 따르면 2020년 이후 30개 구단 ...
- 허도환, 이제 마이크 잡는다…2025시즌 KBO리그 해설위원으로 변신
- 15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허도환이 마이크를 잡는다.허도환은 2025시즌 MBC스포츠플러스에서 KBO리그를 해설한다. 허 위원은 10일 "야구를 향한 애정과...
- 장다아, 누드톤 드레스에 남다른 볼륨감 "마음 속에 잘 담아둘게요"
- 장원영의 언니이자 배우 장다아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9일 장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배님들과 함께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는데 양...
- 김연정, 상체 숙이니 더 깊어지는 골…"노린 건가요"
- 김연정 치어리더가 아찔한 골 노출로 시선을 강탈했다.지난달 김연정이 자신의 SNS에 "크리스마스 정신 차리니 26일이잖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연정은...
- “김건희 패러디 때문?” 주현영이 밝힌 ‘SNL 코리아’ 하차 이유
- 배우 주현영이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9일 채널 ‘스튜디오 치키차카’의 ‘사칭퀸’에는 “주현영 취중진담. SNL 퇴사 이유부터 비하인드썰 개인기까지 ...
- 스포츠
- 연예
- [XIUREN] NO.8408 谭小灵
- xiuren-vol-9056-黎秋秋
-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 [XiuRen] Vol.4623 모델 Ding Xiao Nan
- [IMISS] Vol.061 모델 Yu Ji
- 아스날 FC 0:2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 XiuRen Vol.9628 Candy糖糖
- AC밀란, 인터 밀란 꺾고 8번째 슈퍼컵 ‘우승’…93분 극장골로 대역전극
- [XIUREN] NO.9379 软软酱
- 리버풀 2:2 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