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컵]'축구왕은 무슨' 계속되는 비난 여진, 中 에이스는 괴롭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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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슨 축구왕이냐.‘
중국 축구대표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두 경기 연속 0-0 무승부 졸전은 중국 팬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도 화제 대상이다.
중국보다 한 수 아래라 여겼던 본선 첫 진출국 타지키스탄에 기록에서 밀리며 비겼던 것도 부족해 레바논에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승점 3점을 놓쳤다. 특히 국내에서는 축구를 잘 모르는 팬들도 ‘중국의 손흥민‘으로 불린 우레이만 불명예스럽게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우레이는 레바논전 후반 21분 빈 골문을 향해 새가슴처럼 슈팅, 수비가 몸을 던져 걷어내게 만드는 명장면의 희생양이었다. 그래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연고의 에스파뇰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기에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는 아니었다.
중국 매체들은 계속 레바논전을 복기 중이다. 새로 올라오는 기사에는 어김없이 우레이가 두 손을 모아 안타까워하고 있거나 교체된 뒤 벤치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사진이 붙어 있다.
‘시나 스포츠‘는 ‘중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최강팀 중 하나인 개최국 카타르에 이겨야 하지만, 현재 구성원으로 보면 누가 그들을 신뢰하겠는가‘라며 비판의 화살을 던졌다.
1976 이란, 1992 일본 아시안컵 첫 두 경기에서 1골만 넣은 것이 최신 기록이었지만, 이번 카타르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2019 UAE 대회까지 연동하면 이란에 0-3으로 패한 것까지 더해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네덜란드 무대 경험이 있는 장위닝, 탄룽 등 골잡이들의 침묵도 비판 받았지만, 우레이는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온갖 비유가 쏟아지며 비난 받았다. 매체는 ‘우레이의 약점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강하지 않은 대표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수 누리꾼은 우레이에게 네가 무슨 축구왕이냐며 찍어 내렸다‘라고 소개했다.
소위 사이버 폭행이다. 우레이 혼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지만,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소후‘는 ‘우레이가 골을 놓쳤지만, 우레이라도 없었다면 대표팀은 골을 놓쳤다는 기록조차 없었을 것이다‘라며 아직 경기가 남은 우레이가 위축되지 않기를 바랐다.
비유 하나는 찰떡이다. ‘중국의 부모들이 자녀가 공부를 못해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공자의 묘에서 제사를 올리고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에 입학하기를 바라는 꿈을 꾸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나마 16강 가능성이 남은 상황에서 우레이를 더는 괴롭히지 말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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