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이적료 기록 1년 만에 깨지나…첼시, 19세 ‘초신성 FW’ 영입 결심
- 출처:골닷컴|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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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첼시가 다음 여름 대형 영입 계획을 세웠다. 10대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에반 퍼거슨(19·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리며 미래를 준비한다. 브라이턴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을 넘어서야 그의 이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 ‘이브닝 스탠더드’ 등 복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퍼거슨이 다음 여름 첼시의 공격수 영입 목록에 포함됐다. 첼시는 한동안 퍼거슨을 추적해 왔으며, 브라이턴과 좋은 관계를 가졌다. 다만 퍼거슨은 지난 11월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브라이턴은 퍼거슨이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 보유자인 모이세스 카이세도(22·첼시)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 체제에서도 첼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토드 볼리(50·미국) 구단주는 지난여름에만 4억 6,780만 유로(약 6,722억 원)를 지출하며 포체티노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별다른 성과 없이 잡음만 내고 있다. 리그 10위인 첼시는 4위 아스널과 승점이 12점 차까지 벌어진 가운데,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선 2부 리그 팀인 미들즈브러에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발목을 잡았던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이번 시즌에도 영 신통치 않다. 니콜라 잭슨(22)이 리그 7골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득점 기록에 비해 경기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하고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온 크리스토퍼 은쿤쿠(26)는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백업 공격수인 아르만도 브로야(22)도 리그 1골에 그치며 경쟁자들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공격수 문제가 해소되지 않자, 첼시는 또다시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이번 겨울이 아닌 다음 여름을 염두에 둔 상태다. 지금까지 빅터 오시멘(25·나폴리)과 아이반 토니(27·브렌트포드)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들은 부담스러운 주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적료는 비슷하지만, 이들보다 훨씬 낮은 주급에 영입할 수 있는 퍼거슨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토크스포츠’는 “오시멘과 토니 모두 20만 파운드(약 3억 3천만 원)가 넘는 주급을 요구할 것이다. 반면 퍼거슨을 영입하면 이제 전성기를 앞둔 선수를 데려오는 동시에 기존 주급 구조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부진한 시즌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일랜드 국가대표 공격수인 퍼거슨은 아직 10대지만, 벌써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넘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6골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6골을 기록하며 골잡이로서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시즌 리그 4라운드 뉴캐슬전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0대 나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슈팅 능력과 문전 앞 침착성을 지닌 퍼거슨은 향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할 공격수로 많은 기대를 받는다. 퍼거슨을 지키려는 브라이턴은 지난해 11월 그와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이적설을 진압했는데, 만약 타 팀이 퍼거슨을 데려가려면 지난여름 카이세도가 기록한 1억 1,500만 파운드(약 1,923억 원) 이적료를 넘어서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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