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계획 ‘긴급’ 수정…프랑스 DF 무산 위기→루마니아 방패 ‘청신호’
- 출처:골닷컴|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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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적시장을 눈앞에 둔 토트넘의 계획이 급격히 바뀌었다. 애초 장클레르 토디보(23·OGC 니스)가 가장 유력한 목표였지만,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자 다른 대안을 찾았다.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21·제노아)으로 목표를 선회했고, 빠르게 협상에 돌입했다. 드라구신은 이미 토트넘행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젯밤 소식과 같이 토트넘이 제노아와 공개 협상을 한 후 첫 구두 제안을 보낼 준비가 됐다. 드라구신은 이미 토트넘 이적을 수락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미키 반 더 벤(22)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5)를 동시에 잃은 토트넘은 이들을 받쳐줄 수비수가 부족하다. 벤 데이비스(30)가 분투하고 있지만, 파트너로 나선 에메르송 로얄(24)은 불안한 모습을 연발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전문 중앙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29)는 잊힌 지 오래고, 애슐리 필립스(18)는 아직 성장해야 하는 유망주에 불과하다.
결국 토트넘은 해결책으로 영입을 택했다. 토디보, 로이드 켈리(25·본머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1·에버턴) 등 젊은 수비수들과 연결된 가운데, 토디보가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토트넘이 OGC 니스와 빠르게 접촉해 협상을 열면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협상 테이블이 접힐 위기다. 로마노 기자는 “협상이 느리게 흘러가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새로운 중앙 수비수가 다음 주에 합류하길 바라면서 토디보 거래가 곧 무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겨울에 사용할 수 있는 이적료가 한정적인 토트넘은 OGC 니스가 요구하는 토디보의 이적료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은 이탈리아로 시선을 돌렸고, 대안을 빠르게 찾았다. 세리에 A에서 두각을 나타낸 드라구신에게 접촉했고, 선수는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드라구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활약에 대해 크게 만족하면서 영입을 승낙했다. 현재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첫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노아는 드라구신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로 책정했다.
토트넘과 제노아가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하면서 드라구신의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중앙 수비수 영입이 간절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이 오게 된다면 수비 문제에서 한시름 놓게 된다. 새로운 영입은 시즌 초반 돌풍 이후 부상 악령으로 침울해진 팀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수비수인 드라구신은 191cm의 신장을 보유한 강인한 수비수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공권을 보유했으며, 상황에 따라 풀백으로 기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스피드도 갖췄다. 저돌적이면서도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부터 많은 빅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 역시 지난 시즌부터 드라구신을 관찰했는데, 이번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행동에 나섰다.
한편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분주한 토트넘은 1월에 많은 선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위고 요리스(37·LA FC)가 팀을 떠난 것을 시작으로 방출 명단에 오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 다이어와 작별이 유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나가면 새로운 얼굴을 들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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