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3리그 우승 이끌고 최우수 지도상 받은 강철 화성FC 감독[인터뷰]
- 출처:경기일보|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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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간절함과 열정, 가족 같은 분위기가 어우러져 이뤄낸 결실”
경기력과 재정적 능력 갖춘 화성FC, K리그2 진출 역량 고루 갖춘 팀
“선수들 모두가 한 가족처럼 똘똘뭉쳐 이뤄낸 결과였기에 더욱 값지게 여겨집니다. 저는 큰 그림만 그려줬을 뿐 진정한 주인공은 선수들이라 생각합니다.”
세미 프로축구 K3리그 화성FC의 지휘봉을 잡고 두 시즌 만인 올해 팀을 정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열린 ‘2023 K3·K4리그 어워즈’에서 K3리그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강철(52) 화성FC 감독은 우승과 수상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강 감독은 “제가 잘 해서 우승을 일군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 수확물을 만들어낸 결과다. 항상 그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감독은 큰 틀만 만들어 주는 조연이다. 선수들이 그 안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조화를 이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 2년 만에 우승을 일군 것에 대해 “지난 15년간 황선홍(올림픽대표팀 감독) 감독님 밑에서 코치와 수석코치로 경험한 노하우가 큰 자산이 됐다. 축구는 혼자하는 운동이 아니어서 힘들때 응집력을 발휘하는 것은 ‘원팀 정신’이다. 이를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조화를 이뤄줘 좋은 팀웍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2025~26년 쯤에는 K리그2와 K3리그 간 승강제가 도입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K리그2에 진출할 수 있는 가장 특화된 팀은 화성FC라 생각한다”면서 “프로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재정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 100만 시민의 성원과 탄탄한 재정, 정명근 시장님의 남다른 축구사랑이 뒤를 받치고 있어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감독은 “더 높은 곳을 향한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묻어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순수하고 간절함에 많은 감동을 받는다. 베테랑 선수들도 감독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을 알아서 후배들과 교감하며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이 프로리그서는 느껴보지 못한 매력”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누구보다 간절함과 축구에 대한 열정이 묻어나는 이들이 앞으로 잘 풀렸으면 좋겠고, 팀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해 프로리그로 승격되는 첫 행운의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화성FC는 이번 시즌 초반 17경기 연속 무패(12승5무) 행진을 하는 등 6라운드 이후 줄곧 선두를 내달리며 최종 17승9무2패(승점 60)로 2위 FC목포(53점)에 7점 앞서며 팀 창단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 인해 2023 K3·K4 어워즈에서 ‘베스트 11’에 루안(FW), 양준모, 정현식(이상 MF), 카이오(DF), 김진영(GK) 등 5명이 수상했고, 장영우는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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