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가 여자 아시아컵을 앞두고 첫 번째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파워 랭킹 Volume 1을 공개했다. 최신 로스터와 최근 A매치 전적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3위에 올랐다. FIBA는 박지수(KB스타즈)의 합류로 인해 큰 전력 상승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공황장애 증상으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하차했지만 아시아컵을 앞두고 다시 복귀했다.

FIBA는 “박지수의 복귀는 작년에 열린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 불참했던 것으로 고려한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트리플더블을 기억하는 가? 그녀는 한국을 2015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입상하게 할 수 있는 리더십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는 이유는 김단비(우리은행)다. 김단비는 지난해 월드컵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번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FIBA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베테랑 김단비가 은퇴를 보류하고 합류했다. 아마 팬들에게는 두 배의 기쁨이 될 것이다”고 김단비를 언급했다.

한편, 파워 랭킹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자농구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FIBA 역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위력을 보여줄 것이다. 아마 놀라운 연승 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2위는 중국이다. 리유에루가 부상을 당했지만 리멍, 한쉬 등 WNBA리거가 다수 포진하고 있어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FIBA는 “WNBA에서 뛰는 최고의 스타들이 한 팀에서 뛴다. 유럽 투어를 통해 아시아 수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주요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고 중국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