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변은 없었다...AL MVP는 청정 '62홈런' 저지
- 출처:일간스포츠|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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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62개)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운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AL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저지는 18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표 중 28표를 석권해 총점 410점으로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만장일치 MVP를 받았던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득표 차가 컸다. 오타니는 1위표 2표와 2위 표 28표를 합쳐 280점을 획득했다.
저지는 올 시즌 리그 타격 2위(타율 0.311), 홈런과 타점(131개) 득점(1333개) 출루율(0.425) 장타율(0.686) 1위에 올랐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적표였다. 특히 팀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작성한 AL 한 시즌 최다 홈런(61개) 기록을 새로 61년 만에 새로 썼다. 매리스의 기록은 지난 반세기 동안 내셔널리그(NL)의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등이 경신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불법 금지 약물 복용자로 밝혀지면서 저지는 베이브 루스와 매리스를 잇는 ‘청정 홈런왕‘으로 주목받았다.
저지는 이미 지난 2017년 52홈런을 치고 MVP 유력 후보에 오른 적 있다. 당시 AL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호세 알투베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5년이 지난 후에야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AL에서 신인상과 MVP를 다 받은 선수는 12명에 불과하다.
한편 경쟁자 오타니도 올해 타자로 리그 홈런 4위(34개), 타점 7위(95개)를 달리고서 투수로는 리그 다승 공동 8위(15승), 리그 평균자책점 6위(2.33), 리그 탈삼진 6위(219개) 등 만화에서나 볼 법한 기록을 잇달아 냈다. 그러나 MVP 투표에서 저지에게 밀렸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4위에 머무는 등 수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저지는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와 있다. MVP라는 상표까지 붙으면서 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역대 최고 대우 계약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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