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효준·배지환, 피츠버그서 방출 피했다…최지만과 한국인 3인방 출격
- 출처:뉴스1|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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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26)과 배지환(23·이상 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다음 시즌에도 미국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룰5 드래프트에서 보호할 40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박효준과 배지환 모두 40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박효준과 배지환은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피츠버그에 합류한 최지만(31)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2023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간 박효준은 지난해 7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한 덕에 미국 진출 7년 만에 첫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4월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5월30일 빅리그로 돌아왔지만, 하루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6월14일 다시 콜업된 박효준은 기대와 달리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시즌 세 번째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박효준은 9월8일 또 한 번 1군 엔트리에 진입했지만 5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박효준의 성적은 23경기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에 그치며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극적으로 잔류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배지환은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단계를 착실히 밟았다.
그는 올 시즌 트리플A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121안타, 81득점, 30도루, 출루율 0.362, 장타율 0.430을 기록하며 팀 자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9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막판 10경기에 나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3도루 6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빅리거로서 첫 시즌을 잘 마무리한 배지환은 박효준과 함께 팀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새 팀에 적응이 필요한 최지만으로서도 호재다.
이로써 2023시즌 피츠버그에서 역대 최초로 세 명의 한국인이 같은 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는 장면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장면이 실현되기 위해선 아직 입지가 안정적이지 못한 박효준과 배지환이 꾸준하게 공격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피츠버그에서는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31)과 투수 제레미 비즐리(27), 주니어 페르난데즈(25), 매니 바누엘로스(31)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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