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 타율 0.381' 안방마님 이지영의 식지 않는 방망이…3차전도?
- 출처:뉴스1|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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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키움 히어로즈 안방마님 이지영(36)의 뜨거운 가을이 계속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키움에서 베테랑 선수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이지영은 그것을 넘어 아예 타선의 중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이지영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에 4득점 2타점 등으로 활약 중이다.
한국시리즈 2경기를 포함해 11경기를 치렀는데 이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는 꾸준한 경기력이다.
기록만으로 보면 팀 내 간판 이정후에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다. 이정후 역시 포스트시즌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때렸고 타율은 이지영보다 약간 높은 0.386(44타수 16안타), 안타 개수는 같다.
이정후가 중심 타선인 반면 이지영은 하위 타순에 배치돼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하지만, 하위 타순에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니 영양가는 떨어지지 않는다.
2차전까지 치른 한국시리즈에선 이지영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그는 팀이 대역전극을 펼친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타선의 침묵으로 패한 2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경기 7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
이 두 경기에서 이정후가 9타수 2안타, 푸이그가 8타수 2안타, 김혜성이 9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중심타순이 침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지영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키움으로선 대타로 출전해 홈런을 터뜨린 임지열이나 전병우처럼 의외의 활약을 펼쳐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지영의 경우 포스트시즌 내내 이같은 몫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1승1패의 균형을 맞춘 채 키움의 홈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4일 열리는 3차전에서도 이지영은 관심을 모으는 타자다. 상대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정규시즌 오원석과의 맞대결에서 5타수 3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7번의 타석에서 5차례 루상에 나갔다는 이야기다.
통산 전적으로 범위를 넓혀도 8타수 5안타의 맹위를 떨쳤다.
2차전을 다소 무력하게 패한 키움은 3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에이스 안우진의 4차전 등판이 쉽지 않기 때문에 ‘2선발‘ 에릭 요키시가 등판하는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하는 입장이다.
이지영을 필두로 푸이그(11타수 4안타 3홈런), 임지열(2타수 2안타), 송성문(12타수 4안타 1홈런) 등 오원석에 강했던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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