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UEL) 데뷔전을 치렀다. 소속팀 동료 황인범은 결장했다.

올림피아코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 있는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낭트(프랑스)와 UEL 조별리그 G조 1차전 원정 경기를 가졌다. 황의조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 후반을 포함해 모두 77분을 뛰었고 아부바카르 카마라와 교체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없었다.

황인범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날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낭트에 1-2로 졌다.

낭트는 전반 32분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선제 골을 넣었다. 모하메드는 뤼도빅 블라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올림피아코스 골망을 흔들었다.

올림피아코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황의조가 시도한 슈팅은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그러나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낭트 수비수가 자책골을 넣었다. 펩 비엘 시도한 코너킥이 낭트 사무엘 무투사미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낭트는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역전했다.

후반 48분 에반 게상이 헤더로 결승 골을 넣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같은날 열린 G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정우영은 후반 43분 노아 바이스하우프트와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소화했다.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프라이부르크는 카라바흐에 2-1로 이겼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빈첸초 그리포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에는 도안 리쓰가 추가 골을 넣었다. 카라바흐는 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오는 16일에는 올림피아코스와 프라이부르크가 UEL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황의조, 황인범, 정우영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EUL에 나란히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는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아스널(잉글랜드)는 취리히(스위스)에 2-1로 이겨 산뜻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