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 흘린 김보경, 안타깝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 출처:MK스포츠|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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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선수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봤는데 안타깝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우라와 레즈(일본)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대혈투 끝에 1-3으로 패했다.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연장 후반 11분 이승기의 낮은 패스를 한교원이 골로 연결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승부차기. 김보경이 첫 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승기마저 실축했고, 박진섭이 침착하게 넣고 이범수가 한 번의 선방을 보여줬으나 네 번째 키커 김진수의 슈팅이 골포스트 바를 맞고 나왔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던 전 이지만 또 한 번 아쉬움의 눈물을 삼키게 됐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예선전부터 일본 본선까지 살인적인 일정 속에 선수들이 120% 노력을 했지만, 결승 진출을 실패해 아쉽다.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위로를 전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한국에 계신 팬분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경기 초반에 상대 홈 열기 속에 초반 20분간 실점하지 않고 버텨보자 했지만, 위축되며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연장 후반에 역전을 했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하게 되어 두고두고 아쉬울 거 같다. 2022 ACL 여정은 마무리됐지만, K리그와 전북의 자부심을 끝까지 지켜줬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위로와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3일 간격으로 3경기를 치렀고, 모두 연장 승부를 치렀다. 3경기 동안 360분이라는 엄청난 경기 시간을 소화한 셈이다.
김상식 감독은 "일본 와서 3경기를 120분을 하면서 힘이 들수록 선수들이 더욱더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을 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3일 간격의 경기라 훈련이라든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경우는 축구 인생에서 한번 할까 말까 한 경험이라 생각한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제는 K리그1과 FA컵에 우승에 신경 쓴다. 그러나 그전에 선수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게 김상식 감독이 먼저 해야 될 일이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김보경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상식 감독은 "김보경 선수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봤는데 안타깝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절대 기죽지 말고 앞으로 K리그와 FA컵에 최선을 다해 이겨냈으면 좋겠다. 전북은 항상 어려움 속에서 힘든 부분을 이겨냈다. 올해 월드컵이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낼 거라 본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겠지만, 홀가분히 털어내라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북은 오는 29일 포항스틸러스와 리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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