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영입전에 프랑스 리그앙 스트라스부르도 참전했다.

프랑스 매체 ‘르디스스포르트‘는 "스트라스부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원톱‘ 황의조는 성남과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9년 보르도에 합류했다. 첫 유럽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황의조는 이적 첫해 리그 24경기 6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구단 상황상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보르도는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0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설상가상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3부 리그 강등까지 추가로 확정됐다. 다행히 제라르 로페스 보르도 구단주와 전 구단주 ‘킹 스트리트‘가 합의점을 찾으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추가 강등을 막았을지라도 여전히 소속은 2부 리그다. 하부 리그로 떨어진 만큼 구단은 핵심 선수들을 팔아 운영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황의조를 비롯해 주니오르 오나나, 세쿠 마라, 앨버스 엘리스 등 4명이 매각 후보에 올랐다. 황의조 역시 카타르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상위 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에 여러 구단들이 그에게 접근했다. 프랑스에서 활약한 만큼 낭트, 스트라스부르, 트루아, 몽펠리에 등 다수 프랑스 구단이 황의조의 상황을 주시했다. 또 몇몇 독일 클럽과 함께 웨스트햄, 포르투, 페네르바체까지 이적설이 나왔다.

최근 흐름은 낭트와 포르투 쪽으로 갔다. 낭트의 앙투안 콩부레아 감독은 황의조 영입에 적극적이며 포르투 역시 실질적인 제안을 했다고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눈치만 보던 스트라스부르가 참전했다. 스트라스부르는 2021-22시즌 리그앙 6위에 오른 만큼 경쟁력있는 팀이다. 비록 루도비치 아조르케, 하빕 디알로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 자원들이 있지만 황의조가 못 넘을 상대는 아니다.

여러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황의조는 조심스럽다. 직접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상황에 이적을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좋은 팀들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보르도와도 대화하고 있다"라며 이적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