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 시티즌이 FA컵 첫 경기를 치른다. 9일 오후 2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화성 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에 임한다.

대전은 FA컵을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2022시즌 개막 후 아직 공식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첫 경기였던 광주 FC전에서는 0-2로 패배, 이어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는 1-1 무승부였다.

대전은 부산전에서 더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평한다. 후반 25분엔 마사가 김인균의 패스를 받아 선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신입생 김인균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올 시즌 충남아산 FC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김인균은 지난 시즌 K리그2 32경기에 출전해 8득점 2도움을 올렸다. 그 결과 K리그2 최고의 신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하반기 대전에 합류한 마사도 주목된다. 2021년 9득점으로 팀 내 톱 스코어러였던 마사는 새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전 공격력에 힘을 싣게 됐다.

대전은 화성전을 결과가 필요한 경기로 본다. FA컵 첫 상대인 화성은 K3리그에 소속되어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강철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대전이 앞선다는 평가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12일 FC 안양과 K리그2 홈 개막전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사전에 승리가 필요하다.

대전은 9일 화성과 FA컵, 12일과 15일 각각 FC 안양, 안산 그리너스 FC와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빡빡한 경기 일정인 만큼 FA컵에서는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안배하고 새로운 자원들을 시험해 보는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화성에 승리할 시엔 FA컵 3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강원 FC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오는 12일 오후 4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FC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홈 개막전을 펼친다. 개막전 티켓은 대전 하나 시티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