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에서 같은 팀 소속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중국 장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중국 슈퍼리그 강등 스테이지 첫번째 경기 창저우 슝스와 상하이 선화와 맞대결에서 창저우 슝스의 대결에서 동료들끼리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 부끄러운 장면에 등장한 선수는 창저우 슝스의 세네갈 공격수 안드레 셍골과 수비수 랴오청잔이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경기 종료 직전 셍골이 랴오청잔의 머리를 때리자 분노한 랴오청잔이 발을 들어 셍골의 무릎을 가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랴오청잔의 가격이 미치지 못했으나, 이 장면을 본 주심은 동료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 랴오청잔에게 즉시 퇴장을 명했다.

창저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즉각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창저우의 설명에 따르면 경기 후 숙소에서 팀원들이 보는 가운데 셍골과 랴오청잔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을 들었으며, 강등당할 수 있다는 압박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저우는 당시 자중지란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와 대결에서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