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중반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를 책임졌던 페르난두 메이라(43)가 주장 완장을 던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행동을 지적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에 따르면 메이라는 “호날두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지만 대표팀 주장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라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54경기를 뛴 레전드급 수비수였다.

호날두는 지난 27일 열렸던 세르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 앞에서 스테판 미트로비치가 걷어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미트로비치가 걷어내기 전 슈팅은 이미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VAR이 있었다면 골 인정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

결국 호날두는 화를 참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자 자신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그라운드에 던지는 행동을 했다.

이에 대해 여러 반응이 나온 가운데 메이라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메이라는 “완장을 던지거나 경기가 진행 중인데 라커룸으로 가는 행동은 없어져야 한다. 호날두처럼 중요한 선수가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물론 메이라는 “호날두의 불만을 안다. 골이라는 것이 분명하기에 이해한다”고 했으나 “VAR이 없는 상황에서 주심이 판정해야 한다. 호날두는 본보기가 되는 행동을 보였어야 했다. 그의 행동은 좋은 것이 아니었다”며 호날두의 행동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