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막강 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브라질이 또다시 ‘골 폭풍‘을 몰아칠 수 있을까. 상대는 2연패로 부진에 빠진 베네수엘라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모룸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작년 6월 코파 아메리카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다시 펼쳐지는 맞대결이다.

‘남미 최강‘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브라질이다. 지난 10월 볼리비아와 페루를 차례로 격파하며 월드컵 남미예선 1위에 올랐다. 선두 등극의 원동력은 화끈한 득점력이다. 볼리비아에 5골, 페루에 4골을 득점하며 총 9골을 몰아쳤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호베르투 피르미누, 필리페 쿠티뉴 등 공격진 전역에서 골고루 득점을 터뜨렸다. 그 결과 골득실에서 +7을 기록, +2인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운 막강 공격력으로 ‘3연승+선두 유지‘를 바라보고 있는 브라질이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부진에 빠졌다.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에 연달아 무너지며 2연패했다. 순위도 수직 하락했다. 총 10팀 중 9위에 위치하며 사실상 최하위다. 공격력의 부재가 부진의 원인이 됐다. 월드컵 남미예선이 2차전까지 치러진 현재,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팀은 베네수엘라가 유일하다. 자가 격리 기간 문제로 살로몬 론돈이 명단 제외된 여파가 컸다. 대안으로 세르히오 코르도바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도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부진을 털어낼 ‘한방‘이 필요한 베네수엘라다.

브라질은 공격진의 무게감이 돋보인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를 대체할 자원이 충분하다. 가브리엘 제수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베르통 소아레스 등 유럽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젊은 공격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제수스의 최근 컨디션이 좋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에서 후반 쐐기골을 집어넣었고, 리그에선 리버풀을 상대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까지 이어가려는 제수스다.

베네수엘라는 론돈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론돈은 베네수엘라 공격의 방점을 찍어줄 핵심 공격 자원이다. 최근 베네수엘라의 공격력은 론돈의 존재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있다.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6번의 A매치에서 론돈이 뛴 3경기에선 모두 이겼지만, 반대로 론돈이 뛰지 않은 3경기에선 1무 2패로 부진했다. 득점 또한 각각 론돈이 뛴 경기에선 10골(론돈 6골), 뛰지 않은 경기에선 0골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상대팀의 전력에 따른 차이도 있겠지만 그의 존재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천차만별로 갈리는 셈이다. 결국 베네수엘라는 론돈의 득점이 필요하다.

# 브라질의 막강 화력 앞에 무릎 꿇을 베네수엘라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베팅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브라질에 1.2배(승리 확률: 83%), 베네수엘라에 16배(승리 확률: 6%)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배당률이 낮은 브라질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또한, 브라질의 3-0 승리가 예상된다. 브라질에게 -2골이라는 불리한 조건(핸디캡)을 적용했을 때도 브라질의 승리에 상대적으로 더 낮은 2.47배의 배당률을 책정했으며, 양 팀의 득점 총합이 3.5골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1.68배로 더 낮은 배당률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물오른 브라질의 공격력과 불안한 베네수엘라의 수비를 고려한 분석으로 보인다. 즉, 브라질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베네수엘라에 다득점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