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지만, 세르히오 라모스는 팀을 위해 기꺼이 맨체스터로 향한다. 경기에 나서는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라모스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두고 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있었던 1차전서 1-2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적지에서 드라마틱한 역전 8강행을 꿈꾸고 있다.

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수비의 핵 라모스다. 라모스는 지난 1차전서 후반 41분 퇴장을 당해 이번 2차전에는 뛰지 못한다. 그래도 라모스는 팀의 맨체스터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마르카>는 ‘리더’ 라모스가 동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불어넣기 위해 맨체스터에 함께 간다고 보도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2차전서 상당히 불리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홈에서 두 골을 내준 상태라 역전 8강행에 성공하려면 최소 두 골 이상의 득점력을 보여야 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더욱이 경기 장소가 적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이라는 부담도 안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재개된 리그 일정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긴 해도, 최강팀만 모이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또 모른다. 진지하게 승부해야 할 레알 마드리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