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날 개막…코로나 변수와 싸우는 2020 K리그, 관전포인트는
- 출처:스포츠서울|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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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를 딛고 프로야구 KBO리그가 어린이날(5월5일) 개막을 확정한 데 이어 프로축구 K리그는 어버이날(5월8일) 개막을 확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 2020년 제3차 이사회에서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맞춰 새 시즌 일정과 대회 방식 및 코로나 변수 대응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2020시즌 K리그1(1부)과 K리그2(2부)는 모두 27라운드로 열린다. 1부 12개 팀은 정규리그 2라운드 로빈(22경기)을 진행한 뒤 성적에 따라 상, 하위리그로 6개 팀씩 나뉘어 파이널라운드(5경기)를 치른다. 2부는 10개 팀이 정규리그 3라운드 로빈(27경기) 체제로 시즌을 꾸린다. 1부 공식 개막전은 5월8일 어버이날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이 겨룬다. 나머지 1,2부 경기 일정은 연맹이 주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새 시즌을 홀수 라운드로 치러져 구단별 홈·원정 경기 수가 다르다. 1부는 정규리그까지는 모든 팀이 홈 11회, 원정 11회 동일하게 치르는 데, 파이널라운드 5경기에서는 정규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A 상위권 3개 팀(1~3위), 파이널B 상위권 3개 팀(7~9위)이 홈경기를 3회(원정 2회)씩 치르기로 했다. 2부는 앞서 끝난 추첨 결과에 따라 5개 팀이 홈 14회(원정 13회)를 치른다.
예상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개막전을 비롯해 초반 라운드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다만 정부 내달 5일까지 예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 코로나19 현황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뒤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을 고려할 방침이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시즌 중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시엔 상황이 복잡해진다. 우선 선수나 코치진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해당 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역학 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 후 감염자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의 경기도 최소 2주 연기하기로 했다. 경기 당일 선수나 코치진, 심판 등 필수 참가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한다. 만약 다수 감염자가 발생해 리그 진행이 어려울 때도 중단 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정상적인 시즌 성립 기준은 1부는 22라운드 이상, 2부는 18라운드 이상 각각 경기가 진행됐을 경우로 확정했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 시즌 조기 종료가 돼도 해당 시점 순위로 우승팀 및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부여한다. 종료 시점에 각 팀 경기 수가 다르면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 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를 종료 기준으로 한다.
이 밖에 K리그 이사회는 새 시즌 2부에도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축구대표팀 주력 선수가 2부에서 배출된 것을 고려, 재능 있는 젊은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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