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백전 5할+만루홈런' 한화 조한민 "내 장점은 멘탈, 하주석 리더십 배우고파"
- 출처:스포츠조선|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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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청백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조한민(20)이 자신의 장점으로 주눅들지 않는 배짱을 꼽았다.
지난해 조한민은 지난 9일 1군에 콜업된 뒤 5경기에서 14타수 7안타 6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15일 제13차 청백전에서는 김이환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떄려내는 배포와 장타력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날렵한 발놀림과 기민한 글러브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한민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 "비시즌 기간 열심히 훈련할 결과 몸이 굉장히 가볍고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체중을 7kg 정도 늘렸는데, 캠프 때 훈련 강도를 높였더니 3kg이 다시 빠졌다. 캠프 시작 전 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식사와 영양 섭취에 신경 쓰고 있다. 웨이트와 러닝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목 힘과 어깨가 강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배짱있게 플레이하는 멘탈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다며 "컨택 능력과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 수비 안정감을 높이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대전고 출신 조한민은 2019년 2차 8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지명된 2000년생 내야수다. 현재 육성선수 신분이다. 입단 동기 노시환과 유장혁, 변우혁, 투수 김이환 등이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1군에서 활약하는 동안 조용히 퓨처스에서 실력을 가다듬어왔다.
조한민은 "블라스트 장비를 활용하면서 타격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매 스윙 마다 객관적인 자료로 궤적과 스피드를 확인하고, 코치님들과 함께 내게 가장 좋은 스윙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막연한 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훈련하니 효율이 매우 높았다"며 ‘최첨단 독수리‘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수비에 대해서는 "육성군에서 백승룡 코치님로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맨투맨 지도를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1군 콜업이 될 때 깜짝 놀랐다. 1군에서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회다. 여기서 보내는 모든 순간이 배움의 시간"이라며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노력중이다. 선배들의 훈련 루틴, 집중하는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격수인 만큼 공격보다는 수비가 먼저 우선이 되야 된다고 생각한다. 수비 범위와 포구 그리고 송구 정확성 등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전 유격수 하주석에 대해 "직접 보면서 느끼는게 많다. 순간순간 상황을 읽어내고, 내야 전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지녔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조한민은 올시즌 목표로 "등록 선수가 되는 것, 1군 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싶다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면서 "성실하고 악착 같이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면 1군 그라운드에 설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오는 21일 KT와의 수원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팀간 연습경기에 돌입한다. KBO리그는 연습경기의 예열을 거쳐 5월초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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