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LASK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컵대회 결승으로 올려 놓은 황희찬은 허벅지 뒷근육 파열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잘츠부르크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컵 플레이오프에서 LASK 린츠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5분, 다카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36분, 돌파를 시도하다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제대로 걷지 못한 황희찬은 팀 동료에 업혀 승리 세리머니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 다음날 황희찬은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잘츠부르크 홍보 담당자는 7일, ‘인터풋볼‘을 통해 "황희찬은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약 4주 동안 결장한다"고 알렸다.

미나미노와 홀란드가 동시에 이적한 가운데 황희찬은 홀로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 29경기에 나서 13골 16도움으로 물오른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하게 됐다. 단 황희찬은 3월 A매치 2연전이 코로나19로 연기되며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