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유로 2020‘의 개최 취소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인판티노 회장이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개최가 취소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길 바랄 뿐이다. 각국의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결정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이어 "건강은 그 어떠한 축구 경기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유로가 열리기 전까지 많은 A매치가 해외여행을 유발할 것이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모든 상황들을 모니터링 하며 얼마나 많은 이동을 허용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로 2020은 6월 1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시작해 7월 1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아 11개국 12개 도시(런던, 바쿠, 로마, 뮌헨, 빌바오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터라 FIFA는 좀 더 면밀히 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