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FC와 FC 안양에서 활약한 브라질 미드필더 알렉스가 베트남 리그에 진출했다. 알렉스는 지난 시즌 안양에서 13득점 5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가치를 높였다.

정해성 감독이 호치민 시티는 지난 2월 29일 알렉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알렉스의 영입으로 호치민 시티는 네 번째 외국인 선수를 충원하며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게 됐다. 베트남 리그 팀들은 세 명의 외국인 선수와 한 명의 귀화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애초 호치민 시티의 영입 후보 1순위는 베트남 미드필더 리 응우옌이었으나, 미국과 베트남 이중국적을 보유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생 클럽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이에 대체자를 물색하던 중 알렉스가 호치민 시티의 레이더에 걸려든 것이다.

알렉스는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 데뷔해 스위스 클럽과 MLS 무대를 거쳤다. K리그에서도 실력이 검증된 자원이다. 2018시즌 수원 FC에서 뛰며 30경기 5득점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안양으로 이적해 33경기 13득점 5도움으로 안양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호치민 시티는 알렉스를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단 발표 공지문에서도 알렉스를 ‘스트라이커’로 표기했다. 알렉스는 88번을 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