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유로 2020 개막전을 여는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UEFA는 오는 6월 13일 새벽(한국 시간) 로마에 자리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예정된 유로 2020 A조 1라운드 이탈리아와 터키의 대결을 통해 유로 2020 대회 시작을 알리게 된다. 문제는 개막전이 벌어질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탈리아 축구계는 세리에 A 등 프로축구 경기를 무관중으로 여는 등 매우 나쁜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UEFA는 현재로서는 이탈리아와 터키가 맞붙을 대회 개막전에 관한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UEFA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로 2020은 로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UEFA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관련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현재 스케줄에서는 아무것도 변경할 필요는 없다. 향후 지속적으로 추이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도 축구 선수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 C에 속한 US 피아네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 선수가 코로나 19에 감염이 됐으며, 지난 토요일 유벤투스 U-23팀과 경기에 출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의 신원은 현재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