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2차전 종료 후 이주의 선수를 공개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 공격수 나카가와 테루히토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가운데, K리그 네 팀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후보에 들지 못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2차전이 펼쳐졌다. 동부와 서부 지구를 통틀어 총 13경기가 치러졌고, K리그 클럽 중에서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홈에서 2차전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라운드 활약을 토대로 AFC는 이주의 선수를 선정·발표했다. 동부 지구의 주인공은 시드니 FC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4-0 대승을 이끈 요코하마 마리노스 공격수 나카가와였다. 그는 시드니전에서 30개의 패스를 시도했으며, 93.3%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평점은 9.2점이다. 나카가와는 지난 12일 전북 현대와 조별 라운드 H조 1차전에도 윙어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서부 지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 소속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고미스는 프랑스 출신으로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뛰며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유명 선수다. 고미스는 17일 알 아흘리와 맞대결에서 멀티골로 2-1 승리를 견인한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 고미스의 평점은 8.7점이다.

이들의 뒤를 이은 선수는 알 사드의 아크람 아피프다. 19일 세파한과 조별 라운드 경기서 1득점 1도움의 활약으로 3-0 승리에 기여했고, 공격 진영에서 패스성공률 71%를 보이며 평점 8.6점을 받았다.

톱 5에는 공동 5위 세 명을 포함해 총 일곱 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라운드 다섯 손가락에 든 K리그 클럽과 선수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제 막 한 경기를 치른 전북·울산 현대·수원은 1패를 기록 중이며, 서울은 멜버른을 1-0으로 격파해 1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