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도전' 쿠니모토, "가장 인상적인 선수 김진수-이동국과 호흡 노력중"
- 출처:OSEN|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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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새로 입단한 쿠니모토는 조용한 성격이다. 플레이 스타일과는 평소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과묵한 성격의 선수다.
그러나 경남에서 2시즌을 보내는 동안 쿠니모토는 K리그 최고 왼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아쉬웠던 경남 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옮겼다. K리그와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에 입성했다.
전북이 쿠니모토에 거는 기대는 크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뛰었던 이비니와는 완전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K리그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증명한 쿠니모토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조용하지만 큰 기대를 드러냈다.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북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쿠니모토는 조용히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19일(한국시간) 전북은 2번째 휴식일을 맞이했다. 물론 외부에 나간 선수도 많이 없었지만 쿠니모토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쿠니모토는 10대 시절 특급 유망주였다. 사생활 문제로 일본에서는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남에 입단했던 그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전북에 입단한 쿠니모토는 “분명 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굉장히 좋은 분위기이고 정말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김진수다. 측면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것으로 이미 생각하고 있었는데 함께 뛰어 보니 더 훌륭한 것 같다”고 밝혔다.
K리그 정상 및 아시아 도전에 나서는 전북에 합류한 그는 전지훈련 출국 기자회견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쿠니모토는 “그동안 한국에서 아직 내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따. 또 지금 몸 상태로 60%이기 때문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철저히 준비해서 2월까지 몸 상태가 100%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에 입단할 때 그는 테스트를 받았다. 그리고 2년 동안 활약하면서 팀 동료들에게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K리그 최강인 전북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 어린시절 아픈 기억을 넘어서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중. 쿠니모토는 “어린 시절 나쁜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고 다시 꿈을 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니모토의 전북 적응은 나쁘지 않은 편. 골키퍼 이범영과는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함께 뛰었다. 또 김진수, 김민혁 등 일본어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다. 쿠니모토는 “개인적으로 나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또 평상시에도 말을 걸어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래서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쿠니모토는 K리그에서 재미있는 경험도 했다. 수치스러운 기억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물었고 그 역시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는 “정말 수치스러운 기억이다. 당시에는 정말 화가 났었다. 고의적인 반칙이었고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2선 뿐만 아니라 수비가담 능력도 나쁘지 않은 쿠니모토는 이동국이라는 K리그 레전드와 함께 하게 됐다. 반면 쿠니모토는 여전히 어린 선수다. 따라서 배우고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내가 전북에서 해야 할 역할은 분명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방과 측면으로 볼을 연결하고 득점과 어시스트를 도와야 한다. 이동국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중에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좋은 호흡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니모토는 인터뷰 말미에 의외의 이야기를 했다.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계라고 밝혔다. 쿠니모토는 “한국인인 할아버지가 일본인인 할머니와 결혼을 하셨다”라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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