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가 8년여 만에 AC밀란으로 복귀한다.

AC밀란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 AC밀란으로 둥지를 옮긴 뒤 두 시즌 동안 85경기에 출전해 56골을 넣었다. 특히 2011-2012시즌엔 AC밀란이 18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존경하는 클럽과 사랑하는 도시에 돌아와서 기쁘다”면서 “이번 시즌 팀을 부진에서 꺼내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로 데뷔해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에서 성장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밀란에서 활약하고 파리생제르망(프랑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거쳐 지난해엔 LA갤럭시로 건너가 미국 무대까지 섭렵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커리어를 보내는 동안 쌓아올린 득점은 456골(741경기·173도움). 이브라히모비치가 8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와 AC밀란의 옛 명성을 되찾을지 흥미롭다. 현재 AC밀란은 리그에서 6승 3무 8패(승점 21)로 11위까지 처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