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오른 손흥민, 토트넘 선두권 복귀 신호탄 쏠까?
- 출처:세계일보|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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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27·토트넘)은 지난 12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 1위에 3년 연속 올랐다. 두 명씩 복수 선택한 이 설문에서 손흥민은 82%의 압도적인 지지로 메이저리거 류현진(38.7%)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발렌시아·13.6%)을 가볍게 따돌렸다. 10~60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남녀에 상관없이 70%가 넘는 지지를받으면서 ‘국민 스타’로 우뚝 섰다.
그만큼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강렬하다. 그는 2919∼2020시즌 10골 9도움(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 포함)을 기록하는 등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일 번리와 EPL 정규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70m가 넘는 거리를 무서운 속도로 드리블한 뒤 득점에 성공하는 ‘원더골’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이제 그 기세를 몰아갈 시간이 왔다. 손흥민이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정규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의 EPL 선두권 복귀 신호탄을 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6위 울버햄프턴(승점 24)과의 맞대결은 토트넘이 선두권 복귀를 노릴 절호의 기회다. 시즌 초 극도로 부진 속에 14위까지 처졌던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이후 3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7위(승점 23)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4위권 안에 들었던 강호로서는 아직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다. 특히 울버햄프턴에 승리하면 연말 ‘박싱데이’를 앞두고 순위를 최고 5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상위권 도약의 확실한 교두보다.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 부임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2 패)을 제외하면 매 경기 3골 이상을 넣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모리뉴 체제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며 정규리그에서만 2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최근 6경기에서의 경기력 순위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다.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6위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손흥민이 올 시즌 11호 골로 토트넘에 값진 승리를 선물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어느 정도 체력을 비축한 상태여서 울버햄프턴전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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